인도 열차 충돌 사고 원인과 상황, 낙후된 기차 철도 시스템

현지 시간으로 6월 2일 오후, 인도 동부 지역 오디샤주의 발라소르 지역에서 열차 탈선 충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천여 명 이상의 많은 인원이 다치거나 사망해서 전 세계적으로도 큰 화제가 된 이번 사건의 원인과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도 정부는 며칠에 걸쳐서 구조 작업을 벌여서 대강 수습의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이고, 사건의 원인도 대강은 짐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인도 기차 탈선 충돌 사고 발생 지역, 발라소르

사건이 발생한 곳은 '발라소르(Balasore)'라는 곳으로, 일반적인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인도 여행 시에도 많이들 찾아가는 유명한 대도시인 콜카타(캘커타, Kolkata) 아래로 약 25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더 아래쪽으로는 그나마 인도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알려진 '푸리(Puri)'라는 곳이 있습니다.

 

즉,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콜카타와 푸리 사이에 있는 곳이라서, 혹시라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지 인도 발라소르

 

더 아래로 내려가면 첸나이도 있기 때문에, 콜카타에서 첸나이로 가려는 사람들이 탑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든 현재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으로는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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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 개요

이번 대형 참사는 뱅갈루루에서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 여객열차가,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때는 여객열차 탈선이 먼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지금은 충돌 때문에 탈선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충돌로 인해서 객차 몇 량이 탈선하여 선로를 가리게 되자,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 여객열차가 부딪혀서 사건이 커지게 된 것입니다.

 

즉, 여객열차가 화물열차와 충돌해서 탈선했고, 그 후 또 다른 여객열차가 충돌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약 300여 명이 숨지고, 약 1000여 명이 부상을 입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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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열차 사고 발생 이유와 원인

인도 당국에서 발표한 예비 조사 결관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철도 진입과 관련된 신호 장애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여객열차가 계속 달려야 할 라인에 대한 신호가 주어지지 않고,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던 순환선 쪽으로 신호가 주어진 것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사고가 크게 일어난 원인 중 하나로는, 이쪽 라인이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노선 중 하나인데도, 석탄과 석유 운송으로 아주 붐비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호에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정리하면, 신호 오류로 인해서 잘못된 선로로 가게 된 열차가, 정차해 있던 기차와 충돌하게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이 신호 오류가 사람이 잘못해서 일어난 것인지, 신호 시스템 장애로 일어난 것인지는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인도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서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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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철도 시스템 문제와 여행

그렇지만 세계 각국의 언론사를 비롯해서 인도를 좀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근본적인 원인이 낙후된 인도의 철도 시스템이라고 지목하고 있습니다.

 

영국 식민지 시대 때부터 깔기 시작한 인도의 철도 노선들은 지금도 끊임없는 개선 작업을 하면서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넓은 인도 땅의 방방곡곡에 퍼져 있는 엄청난 길이와 규모의 철도 시스템을 빠르게 현대화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아직도 노후된 노선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인도 당국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에 이르는 5년 동안 인도에서 열차와 관련해서 일어난 각종 사고의 사망자가 약 1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거의 1년 평균 2만 명이라는 뜻이 됩니다. 특히 이 기간 중에 일어난 철도 사고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탈선'으로 6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인도의 기차는 연착으로 유명합니다. 어디선가 작은 사고라도 일어나면 운행에 지장을 주게 되고, 이게 나비효과처럼 퍼져서 여기저기에 영향을 주니까 제시간에 기차가 들어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에서 지역을 이동하려면 기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은데, 기차를 탑승하기 위해서 몇 시간 기다리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인도 여행을 할 때는 아무래도 여러 지역을 이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역간 이동을 할 때, 기차 말고는 딱히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기차를 탑승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쪼록 인도 기차가 크고 작은 사고가 꽤 많이 일어나는 편이니 주의하도록 합시다. 물론 개인이 딱히 주의해서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여행자 보험이나 잘 들어두고 가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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