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세관이 다소 엄격하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일본 여행을 하려고 입국하는 한국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잘 몰랐던 사실 때문에, 일본 세관 측에서도 엄격히 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기야 우리나라 외교부에서도 긴급 공지를 냈을 정도입니다.
일본 입국 시 금, 금제품 액세서리 등 반입 주의
해외여행을 갈 때 가벼운 여행 복장으로 갈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한껏 치장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금으로 된 액세서리 장신구 같은 것을 몸에 걸치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금목걸이나, 금귀걸이, 금반지 같은 다소 흔해서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장신구들 말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법에는 '모든 금제품을 일본에 반입할 때는 필수로 세관에 신고를 해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일본이 금 밀수가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 것은 꽤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생긴 법률이라고 합니다.
보통 일반적일 때는 그냥 몸에 걸친 금 장신구 정도는 별 문제 삼지 않고 입국을 시켜줍니다. 그렇지만 내부 정책이나 특별 단속 같은 것을 시작하면 아주 깐깐하게 검사합니다.
최근에 다시 이런 단속을 하기 시작했는지, 금 제품에 관한 세관의 검사가 아주 까다로워졌습니다. 몸에 착용하고 있는 금 장신구도 문제를 삼아서 따로 검사를 하거나, 세금을 내라고 하는 등의 일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법대로 하는 것이라,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금제품 세관 휴대품 신고서 작성 방법
어떤 사람들은 문제가 될만 한 물건들을 신고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는 운이 좋으면 별 문제가 안 생기겠지만, 운이 좋지 않다면 신고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될만 한 것은 신고를 하는 것이 맞고, 애매한 것은 현지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의 큰 공항 같은 곳에서는 한국어를 하는 직원들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싶으면 물어보도록 합시다.
어쨌든, 요즘 문제가 되는 금 관련 장신구나 액세서리 같은 경우는, 원칙적으로 일본 입국을 할 때 아래와 같이 세관의 '휴대품 별송품 신고서'에 기재를 해야 합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1-3 항목에 '금지금 또는 금제품'이 있습니다. 만약 금으로 된 장신구나 금제품이 있다면 여기서 '있음'에 체크해야 합니다.
2번 항목에는 '1kg 초과하는 귀금속 등을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가진 금제품이 1kg을 초과한다면 여기에도 '있음'이라고 체크해야 합니다.
이런 항목은 인터넷으로 작성하는 '비짓 재팬 웹 (Visit Japan Web)'에도 똑같이 있으므로, 세관 신고 관련 항목에서 잘 읽어보고 체크를 해야 합니다. 비짓 재팬 웹의 자세한 작성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합시다.
> 일본 여행 입국 준비물 비짓 재팬 웹 작성 방법 visit japan web
일본 입국 시 세관의 금 관련 제품 처리 규정
금 관련 제품을 반입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신고를 받고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제품 혹은 장신구가, 일본의 면세 범위인 '20만 엔'을 넘어갈 경우에는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소비세 등의 세금을 지불해야 입국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금제품이라면 영수증을 가지고 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금값이 오른 때에 시세로 가격을 매기면 엄청난 금액으로 책정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반지나 팔찌, 목걸이, 귀걸이 등의 금제품을 신고하지 않고 가다가 적발되면, 허위신고로 처벌되고 금제품 모두를 압수당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금 밀수가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관리를 하는 것이라, 허위신고는 거의 밀수범으로 보는 것입니다.
한국의 외교부는 '고가의 금제품이 아닌 경우에는 신고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큰 문제가 없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일단 금 관련 물품이 있다면 따로 불러서 모든 짐을 다 뒤져보는 등의 귀찮은 일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금 관련 물품은 아예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웬만하면 빼지 않는 결혼반지라도 금반지라면 일본 여행을 갈 때는 잠시 빼놓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입국 전에 세관에 잡혀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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