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 나라 Nara 여름 축제 마츠리 여행 일정 정리

오사카 동쪽에 위치한 '나라'시는 오사카, 나라, 교토, 고베를 묶어서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할 때 잠깐 들르는 정도로 여기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이곳도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라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여행 준비 시에 체크하면 좋습니다.

 

나라(Nara)는 사슴 수백 마리가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 공원을 비롯해서, 그 주변으로 은근히 볼만한 것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여행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축제가 열리면 평소보다 더 볼거리가 많아지고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사카를 베이스로 해서 주변 여러 지역을 둘러볼 생각이면, 각 지역 축제를 체크해서 즐겨보는 쪽으로 계획을 세워도 좋습니다. 여기서는 나라시의 여름 축제들을 소개해봅니다.

 

 

나라 등화 축제

'나라 등화 축제'는 '나라 등화제 (나라토카에)'라고도 불리는데, 나라시 일대 여러 곳의 밤을 등불 혹은 촛불로 밝히는 축제입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이벤트는 없지만, 야간에 시내 여러 곳을 아름답게 밝히는 불빛들을 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라 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빛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데, 나라 국립 박물관을 비롯해서, 우키구모엔치, 우키미도, 아사지가하라, 사루사와 연못과 52계단, 고후쿠지, 도다이지 등에서 밤을 장식하는 불빛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에는 8월 5일부터 14일까지 행사가 열리는데, 불이 켜지는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입니다.

 

단지 불빛이 켜지고 그 사이를 걸으며 구경하는 것뿐이지만, 수많은 등불과 촛불이 나라의 가볼 만한 곳들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풍경 속에서 여름밤을 화려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참고: 나라 등화 축제 공식 홈페이지

 

나라 등화 축제 행사 지도

 

일본 여행 참고 글

> 일본 오사카 여름 축제 마츠리 일정 정리

> 교토 여름 마츠리 축제 일정 정리, 일본 여행 준비 자료

> 고베 여름 축제 일정 정리, 일본 마츠리 여행

 

바사라 마츠리

'바사라 마츠리'는 나라시에서 매년 열리는 활기찬 춤 축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마츠리하면 떠오르는,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행진하며 춤추는 그런 형태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물론 전통복장을 한 팀의 전통춤 공연도 있지만, 다양한 복장을 입은 세계 여러 나라 춤들을 추면서 행진하는 공연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느 춤 축제보다 더욱 떠들썩하고 화려하며, 볼거리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바사라 마츠리는 8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립니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나라 공원과 카스가타이샤 사원, 토다이지 절 등입니다.

 

나라시의 메인 스트리트인 '산조도리'를 중심으로 시내 곳곳으로 춤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집니다. 산조도리는 카스가타이샤에서 나라 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나라공원은 나라역에서 2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므로 느긋하게 걸어서 가도 될만한 거리입니다. 또한, 오사카 우메다 쪽에서 나라역까지는 대략 전철로 50분 정도 가면 되므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가볼 수 있습니다.

 

물론, 축제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복잡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해야 하겠지만, 오사카 말고 다른 곳을 여행하고 싶다면 한 번 시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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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다이몬지 오쿠리비

사실 '다이몬지 오쿠리비'라고만 하면 교토의 다이몬지 축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토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에 글자와 문양을 만들어서 불을 지피는 축제로, 웬만한 교토 시내 지역에서 불이 보일 정도입니다.

 

나라에서도 그런 행사를 합니다. 점화를 하는 글자는 대(大) 자 하나뿐이지만, 각 획이 100미터에 달할 정도로 크기가 커서, 나라 시내에서 밤에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8월 15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대략 오후 7시부터 재례 의식을 시작하고, 8시에 점화를 합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카스가타이샤 신사이고, 점화가 되는 곳은 나라국립박물관 근처에 있는 다카마도야마 산입니다. 근처까지 가지 않아도 저녁 8시부터 일정 시간 동안 나라 시내에서 불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행사를 보려고 일부러 찾아가기는 좀 그렇고, 오사카를 여행하면서 일정에 맞으면 나라 여행과 함께 구경을 한다는 쪽으로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나라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나름 소소하게 구경할 것들이 있는 편입니다. 또한 볼거리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편이라서, 오사카를 베이스로 잡고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기 좋습니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여행 계획에 한 번 넣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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