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레드미노트 12' 공식 정발 한국판이 출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홍미노트 12'라고 많이 부르는 이 스마트폰은 원래 작년 10월에 발표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기존에 중국에서 출시되어 해외에서 판매된 것과 약간 다른 형태입니다.
아직 오래된 정보들이 많이 있어서, 예전에 발표된 레드미노트 12의 스펙이 마치 이번에 출시된 국내 정발판인 것처럼 나오기도 합니다. 두 모델이 크다고 생각하면 꽤 큰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용도에 맞게 한국판을 구매할 것인지, 혹은 해외직구를 할 것인지 비교해 보고 선택합시다.
혼란한 샤오미 레드미노트 12 모델들
이번 '레드미노트 12' 시리즈는 엄청나게 다양한 모델들을 출시해서 굉장히 복잡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12 기본 모델도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영문으로는 똑같이 'Xiaomi Redmi Note 12'로 표기되지만, 글로벌 판매용으로 조금 다르게 만든 것은 '레드미노트 12 5G'라는 이름으로도 부릅니다. 일단은 프로 등의 모델들은 제외하고, 여기서는 '기본' 모델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정발된 제품은 샤오미가 올해 3월쯤에 출시한 '레드미노트 12 4G' 모델입니다. 그중에서 국내에는 4GB, 128GB 한 종류만 단일하게 정식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홍미노트 12 기본 모델에는 크게, 12 글로벌판, 중국판, 4G 판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레드미노트 12 글로벌 버전과 한국판 성능
12 5G 글로벌 버전과 이번에 출시한 4G 모델 한국 정발판은 프로세서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5G 글로벌판은 '스냅드래곤 4 Gen 1'이 탑재됐는데, 한국판에는 스냅드래곤 685가 들어가 있습니다.
코어의 클럭수에서는 685가 조금 높지만, GPU 등의 전체적인 성능에서는 스냅드래곤 4 Gen 1이 우월합니다. 따라서 성능 면에서는 직구로 구입할 수 있는 글로벌 버전이 조금 더 좋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문제는 RAM에서 발생합니다. 한국판에서 기본형에서 가장 저렴한 4GB 모델만 출시하다 보니, 성능 차이가 더 많이 느껴지게 됩니다. 아무래도 요즘 상황에서 램 4기가는 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홍미노트 12가 약간 버벅거린다는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레드미노트 12 5G 글로벌 | 레드미노트 12 정발 한국판 |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4 Gen 1 | 퀄컴 스냅드래곤 685 |
RAM & 스토리지 | 4, 6GB / 128GB 8GB / 256GB |
4GB / 128GB |
디스플레이 | 6.67인치 2400 x 1080 아몰레드 120Hz | |
전면 카메라 | 13MP | 13MP |
후면 카메라 | 48MP + 8MP + 2MP | 50MP + 8MP + 2MP |
네트워크 | 5G | LTE |
레드미노트 12 글로벌과 한국판 다른 차이들
프로세서 외에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기 자체의 크기가 미세하게 차이가 나지만,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아주 미세한 차이입니다.
디스플레이는 공통적으로 아몰레드 120Hz가 지원되기 때문에, 저가형 스마트폰 치고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차이라면 글로벌 버전은 5G 사용이 가능하고, 한국에서 출시된 기본형은 LTE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후면 카메라에서 약간 차이가 나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의 화소 차이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둘 다 광각, 초광각, 매크로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은 둘 다 최고 1080p 30fps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으며, OIS는 없습니다.
가격도 가장 싼 기본 모델의 경우는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정발판은 공식 출고가가 299,200원입니다. 대략 30만 원으로 보면 됩니다. 환율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5G 글로벌판의 경우는 대략 26만 원 정도 됩니다. 그렇지만 해외직구로 배송비가 붙으면 거의 비슷한 가격이 됩니다.
레드미노트 12 해외직구 시 주의할 점
이렇게 한국에서 구입할 때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면 아무래도 국내 정식 발매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AS 면이나 심리적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 보입니다. 만약,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가격이 떨어지고, 이런저런 할인이 들어가서 좀 더 싸진다면 직구보다 쌀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프로세서 성능이 조금이라도 높은 것을 선택하고 싶거나, 혹은 램과 저장공간을 조금 더 좋은 것으로 하고 싶다면 해외직구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레드미노트 12 시리즈를 해외 직구 할 경우에는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기본형의 경우, 판매자들도 글로벌 출시판과 중국 내수 버전을 헷갈리게 써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드미노트 12 5G'라고 해서 봤더니, 5G가 아닌 중국 내수용인 것을 팔고 있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물론 중국 내수용 레드미노트 12를 사용해도 EU롬이나 글로벌롬을 설치하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기기 사양이 약간 다릅니다. 중국판은 NFC가 안 되고, 마이크로 SD 카드 삽입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직구를 한다면 조금 세밀하게 사양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레드미노트 12 프로 모델을 구입할 때도 비슷하게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스마트폰 구입을 위해서 비교를 해보고 있는 중이라면, 갤럭시 중저가형 중에서 역대급으로 잘 나왔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들도 한 번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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