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고프로 모델들은 '크리에이터 에디션'이 함께 출시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체가 포함되고, 그 외에 볼타 핸드그립, 조명 모듈, 미디어 모듈이 포함된 구성입니다. 이런 액세서리들의 장단점과 필요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프로 미디어 모듈을 구입하는 이유
이런 액세서리들은 고프로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각각 따로따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고프로 10이나 고프로 히어로 11 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프로 본체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구입을 많이 고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미디어 모듈입니다. 음향 같은 경우는 고프로 11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구입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프로 미디어 모듈에는 기본적으로 지향성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5mm 마이크 포트와 외부 모니터 재생을 위한 HDMI 출력 포트, 조명 등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 모듈은 고프로 본체를 감싸듯이 끼워 넣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한 번 장착을 해놓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이고, 기본적인 마운트가 있어서 다른 액세서리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프로 미디어 모듈 장점
미디어 모듈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마이크입니다. 이 마이크는 고프로 본체에 내장된 것보다는 음질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장 테스트로 녹음을 해서 들어보아도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지향성 마이크이기 때문에, 앞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비교적 선명하게 작 녹음되지만, 마이크 뒤쪽에서 나오는 소리들은 잘 잡아내지 못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고프로를 전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풍경을 찍으면서 카메라 뒤쪽에서 말을 하는 형태라면 오히려 소리가 잘 녹음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형태의 영상을 촬영하느냐에 따라서 미디어 모듈을 구입할지 말지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주목하는 부분이 마이크이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인터뷰 등을 위해서 3.5mm 잭을 이용해서 외부 마이크를 장착하려고 미디어 모듈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꽤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미니 라이트나, 미니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하여 각종 모듈을 확장하여 사용할 경우에도 미디어 모듈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도 합니다.
고프로 미디어 모듈 단점
또한 미디어 모듈을 사용할 때 몇 가지 단점들이 있습니다. 본체에 결합하는 방식이라 일단 방수는 포기해야 한다는 점이 큰 단점입니다.
미디어 모듈을 장착할 때 본체의 배터리 커버 부분을 떼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미디어 모듈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물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그리고 밑면이 조금 두꺼워지기 때문에, 아랫면에 장착하는 액세서리 접합부의 볼트가 아주 타이트하게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아주 힘들게 돌려 넣어야 하거나, 혹은 경우에 따라서 사용할 수 없는 액세서리도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를 탈착 할 때 미디어 모듈 옆면을 떼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부분이 본체 커버보다 좀 더 뻑뻑하기 때문에 탈착이 조금 더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미디어 모듈은 브이로그 등으로 특화된 환경으로 구성해 놓고, 거의 이 상태로 계속 사용할 경우에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모듈 자체를 빠르게 해체하거나, 혹은 SD카드나 배터리를 빠르게 탈착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빠른 기동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액세서리들을 추가로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장착하는 부품들을 늘어나면 사실상 액션캠 본연의 역할인 작은 크기의 기동성 있는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렇게 많은 부품들을 부착하여 사용할 거라면 차라리 브이로그 용으로 특화된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결론
고프로 미디어 모듈은 사실상 대부분 지향성 마이크 하나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디어 모듈에 기본적으로 부착되어 있는 마이크 성능도 그리 썩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고프로 본체 내장 마이크보다 조금 좋을 수도 있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를 위해서 추가 모듈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차라리 고프로 마이크 어댑터를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USB C에 꽂아서 고프로에 마이크를 장착하게 해주는 액세서리입니다. 이런 경우에 본체에 추가적인 액세서리를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마이크 어댑터를 간편하게 정리해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케이스를 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울란지 Ulanzi G9-4 케이스 같은 것을 사용하면 마이크 모듈 정리와 함께, 추가적인 마이크를 케이스에 부착하여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이외에 미디어 모듈을 사용하여 미니 조명 같은 것들을 부착한다거나, HDMI 출력 같은 것이 필요하다면 미디어 모듈을 장만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는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미디어 모듈은 주로 브이로그 형태의 영상을 촬영하는 쪽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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